<프로배구> 리베로 오정록 시즌 마감..현대 '비상'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주전 리베로 오정록(27)의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나 비상이 걸렸다.
현대는 오정록이 5일 경기도 용인의 구단 체육관에서 연습을 하다 오른 발목이 부러져 8주 진단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오정록은 이로써 올 시즌 남은 경기는 전혀 뛸 수 없게 돼 V-리그 2연패를 노리는 현대의 전략에 큰 차질이 생겼다. 오정록은 다음주초 정밀진단을 받고 핀을 박아 뼈를 고정하는 수술을 할 예정이라고 현대 관계자는 전했다.
현대는 도하아시안게임에 주축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손발을 잘 맞추지 못한데다 어깨수술을 받은 레프트 장영기가 빠진 상황에서 주전 리베로까지 다쳤다.
오정록의 빈 자리는 2005년 연습생으로 입단한 김정래가 대신할 예정이지만 실전 경험이 전무해 현대는 한동안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와 서브리시브의 중심인 오정록의 공백은 라이벌 삼성화재와 개막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오정록이 3세트에서 왼쪽 다리에 쥐가 나서 빠지자 수비가 불안정해진 현대는 결국 삼성에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김호철 현대 감독은 "(오)정록이가 올 시즌 경기에 못 나오게돼 상당히 고민이 많다. 팀이 정상궤도에 오르는 것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감독은 이어 "하지만 우승 목표는 변함 없다. 팀을 최대한 빨리 추스려서 나머지 선수들이 큰 구멍을 메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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