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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화의 개혁, "수비·주루 변해야 산다"

OSEN | 입력 2009.11.17 10:43

 




[OSEN=나가사키, 이선호 기자]"수비와 주루 모두 변해야 살 수 있다".

나가사키 가을캠프를 이끌고 있는 한대화(49) 한화 감독이 수비와 주루혁명을 예고했다. 지금까지는 한화가 특유의 장타력을 앞세운 한 방 야구였다면 이제는 업그레이드 된 수비와 주루플레이를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한화가 살아남은 유일한 방법이라고도 했다.

지난 16일 나가사키시 인근의 가키도마리 구장.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한대화 감독은 그라운드에서 선채로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하고 유심히 지켜보았다. 취재진이 덕아웃에서 지켜보는데도 선수지도에 열중이었다. 그만큼 그의 마음은 바쁘다.

한대화 감독은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니 여러가지 개선할 대목이 눈에 띠었다. 우선 기술적인 측면에서 모자란 점이 많이 눈에 띤다. 주루플레이나 수비력은 앞으로 정말 많이 훈련을 해야될 것 같다"며 수비와 주루플레이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했다.

구체적으로 주루는 상대의 틈을 노리는 센스를 지적했다. 상대 수비수의 움직임에 따라 한 발, 또는 다음의 루를 노려야 되는 주루플레이가 없다는 것이다. 도루할 때도 스타트가 느린 점도 지적했다. 주루플레이에서 보다 적극성을 가져야 된다는게 한 감독의 설명이다.

아울러 팀 수비력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를 매기지 않았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수비가 약해 보인다. 수비력이 좋아야 투수들이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 수비가 약하면 마운드의 힘도 약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화는 일본의 수비, 작전, 주루 전문가인 다카시로 노부히로를 인스트럭터로 영입했다. 그는 지난 3월 WBC 2회 대회에서 일본대표팀의 작전 주루를 담당한 전문가이다. 타격까지도 볼 수 있다. 한화는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다카시로의 도움을 받아 팀의 수비와 주루능력, 작전소화 능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 감독은 수비와 주루 뿐만 아니라 체력적인 약점도 보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훈련량이 지금 많은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인다. 앞으로 점진적으로 체력을 높이며 훈련량도 높여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하나마스 고지 전 삼성 코치를 트레이닝 코치로 영입, 선수들의 체력관리를 맡도록 했다.

사실 한화가 그동안 너무 홈런타자를 앞세운 한 방야구를 하느라 수비와 발야구, 작전에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 더욱이 빠른 선수들도 없었고 적극성도 미흡했다. 한대화 감독은 "수비와 주루능력이 좋아져야 살 수 있다"며 한화의 체질개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했다. 한대화 감독의 부임과 함께 한화가 변화와 개혁의 바람속으로 진입하고 있다.

sunny@osen.co.kr

< 사진 > 나가사키=민경훈 기자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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