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의리의 사나이' 최진철, 강원FC 러브콜 받고 고민중

입력 2008. 11. 25. 20:36 수정 2008. 11. 2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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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고민중입니다."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최진철(37)이 의리와 실리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최진철은 최근 K리그 신생 구단인 강원FC 관계자로부터 뜻밖의 전화 한통을 받았다. 강원FC의 코칭스태프에 합류해 최순호 신임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어주겠느냐는 제의였다. 보직은 수비코치였다.

 지도자의 꿈을 품고 있는 최진철에게는 분명 달콤한 제안이었다. 최진철은 지난해 은퇴한 뒤 전북의 지원을 받아 브라질로 코치 연수를 가는 등 지도자가 되기 위한 단계를 밟고 있다.하지만 최진철은 즉답을 못했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전화를 끊었다.

 숭실대를 졸업한 최진철은 96년 상무 제대와 동시에 전북에 입단한 뒤 12년 동안 전북 유니폼만 입었던 '의리의 사나이'자 '살아있는 전설'. 그는 지도자 생활도 전북에서 시작하려고 마음 먹고 있었다.

 최진철은 전화를 끊은 뒤 곧바로 선수시절 속마음을 털어놓던 전북 관계자에게 강원FC의 '러브콜' 소식을 전했다. 그 관계자는 "당장은 팀에 코치 자리가 생기지 않을 것 같다. 결정을 존중하겠다"며 최진철에게 다시 키를 넘겼다.

 며칠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고 말문을 연 최진철은 "이론 중심의 해외 연수보다는 현장에서 직접 부딪치며 배우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다"며 강원FC 코칭스태프 합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 김종력기자 > [스포츠칸 연재만화 '명품열전' 무료 감상하기]- 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구독신청 (http://smile.khan.co.kr) -ⓒ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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