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강원FC 창단 바람에 '안종복 모시기' 후끈

입력 2008. 10. 28. 11:40 수정 2008. 10. 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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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내년부터 프로축구 제15구단으로 참여할 강원도민축구단(가칭 강원FC)이 인천 유나이티드 안종복(55) 사장 모시기에 적극 나섰다.

안종복 사장은 지난 4월 창단을 공식 발표한 강원FC로부터 초대 대표이사직을 맡아 줄 것을 줄기차게 제안받는 등 최근 몸값이 '상한가'를 치고 있다.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대한축구협회 기획실장, 프로축구 대우 로얄즈 단장을 지낸 행정가이기도 한 그는 2004년 시민구단으로 인천을 탄생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인물. 그는 특히 2006년에는 K-리그 사상 최초로 흑자경영에도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강원FC는 안 사장이 강원도 속초 출신이라는 점에서 구단의 살림살이를 책임져 줄 최적의 대표이사 가운데 한 명으로 일찌감치 낙점하고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 빼어난 업무 추진력과 기획력으로 선수에서 행정가로서 성공적인 변신을 거듭하며 구단 수장 자리까지 오른 풍부한 경력도 참작했다.

그러나 안 사장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코스닥 상장 추진과 인천시 남구 숭의동에 건립할 예정인 전용구장 문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강원FC로 옮길 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빠졌다.

안 사장은 "강원FC에서 불러줘 매우 고맙고 당연히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창단하는 데도 많은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도움을 줘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인천에서 이미 벌여놓은 프로젝트가 만만치않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솔직히 지금으로서는 몸이 두 개였으면 좋겠다"면서 "인간적으로는 강원FC에 가는 게 맞는 것 같지만 도덕적으로는 인천에 남아 있어야 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강원FC 창단 움직임이 박차를 가할 수록 그의 몸값은 올라갈 수 밖에 없게 됐다.gogo213@yna.co.kr < 긴급속보 SMS 신청 >< 포토 매거진 >< 스포츠뉴스는 M-SPORTS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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