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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그대`, 축구경기장서 사라질 듯

스포탈코리아 | 입력 2005.10.28 18:36

 




더 이상 축구경기장에서 붉은악마의 `젊은 그대`는 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붉은악마는 응원가를 널리 알리려는 계획을 가지고 지난 12일 이란전에서 자신들의 응원모습을 촬영해 홈페이지(www.reddevil.or.kr)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 응원가 보급에 나섰다. 그러나 많은 응원가들 중 `젊은 그대`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 한국 음악 저작권 협회에서 저작권료를 요구하고 나서 붉은악마 측에서는 더이상 응원가 `젊은 그대`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붉은악마에 따르면 그들은 지난 12일 이란과의 경기에서 응원장면을 동영상화시켜 홈페이지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기획했었다. 이후 저작권과 관련하여 한국 음악 저작권 협회와 작곡자이자 노래를 부른 김수철씨에게 연락을 했다고.

김수철씨는 자신의 노래를 홈페이지를 통해 응원가로서 홍보를 하는 것을 흔쾌히 승락했다. 그러나 한국 저작권 협회에서는 규정을 들어 저작권료를 요구해왔고 붉은악마는 현재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젊은 그대`를 제외시킨 상태다.

이에 대해 한국 음악 저작권 협회의 관계자는 "저작권법에서 영리 목적에 상관없이 인터넷 상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 것은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응답한 뒤 "`젊은 그대` 의 경우에는 우리 협회가 신탁을 받아 저작권을 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어떤 단체이던간에 인터넷 상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려면 우리 협회와 저작권료에 관한 부분에 협의를 해야 한다"는 저작권에 입각한 원론적인 답을 고집했다.

"내부적으로 그 문제에 관해서 회의를 더 가질 생각이지만 규정이 있어서 어쩔 수 없다" 는 말을 덧붙인 저작권 협회는 붉은악마가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고자 할 때에는 저작권료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붉은악마의 김정연 행정 간사는 "규정에 대해선 어쩔 수 없다. 홈페이지에서 보급이 되는 곡을 중심으로 2006년 월드컵 써포팅을 진행할 생각이다. `젊은 그대`는 삭제시켰다"고 말한 뒤 "3년동안 `젊은 그대`를 응원가로 부르며 많은 추억을 담아왔는데 아쉽다"며 씁쓸함을 보였다.

`젊은 그대`는 1984년 김수철씨가 발표, 대중적 인기를 얻은 곡으로 붉은악마는 지난 2001년 크로아티아와의 상암개장경기부터 응원가로 쓰기 시작했다.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일반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해진 `젊은 그대`는 경기에서 이겼을 때 부르는 승리의 노래로서 쓰이다 현재는 골이 들어가면 불려지고 있다. 붉은악마는 이 곡을 포함한 11곡의 응원가를 자신들의 홈페이지(www.reddevil.or.kr)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난 25일부터 실시해왔었다.

이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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