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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수원, PK접전끝에 성남 꺾고 우승 축배, 이운재 MVP

뉴시스 | 박상경 | 입력 2009.11.08 16:54 | 수정 2009.11.08 17:06

 




【서울=뉴시스】박상경 기자 = 프로축구 수원삼성이 성남일화를 꺾고 2009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수원은 8일 오후 2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FA컵 결승전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42분 에두(28)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간 뒤, 승부차기에서 이운재(36)의 선방에 힘입어 결국 승부차기 4-2로 승리했다.

이운재는 대회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 2002년 이후 7년 만에 FA컵에서 우승을 차지, 우승 상금 2억원과 201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수원은 정규리그를 10위로 마쳐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를 비롯해 AFC챔피언스리그 16강 및 컵대회 탈락 등 올 시즌 무관에 전락할 위기에 처했지만, 성남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체면치레를 하는데 성공했다.

성남은 지난 1999년 천안일화로 FA컵 우승을 차지한 뒤 10년 만에 다시 정상에 도전했으나, 후반 막판 통한의 파울을 범하며 목전에 둔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1999년 현역으로 FA컵을 들어올렸던 신태용 성남 감독(38)은 10년 만에 지도자로 다시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전은 원정팀 수원의 우세가 두드러졌다.
FA컵 결승전에서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를 공언한 수원은 전반 초반 측면돌파와 압박을 통해 성남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선제골의 주인공은 성남이었다. 성남은 전반 27분 수원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몰리나(29)가 길게 올려준 공을 문전 중앙에서 라돈치치가 헤딩슛으로 마무리, 골망을 흔들어 1-0으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전반 33분 에두(28)가 단독찬스를 잡은 뒤 성남 골키퍼 김용대(30)마저 제치고 빈 골문을 향해 회심의 왼발슛을 날렸으나, 몸을 던진 사샤(30)의 태클에 막혀 동점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성남은 수원의 줄기찬 공세에 선수비 후역습으로 대응한 끝에 1점차 리드를 지키며 전반전을 마쳤다.

차범근 수원 감독(56)은 후반 시작과 함께 후반기 리그에서 조커로 두각을 드러낸 이길훈(26)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함과 동시에 총공세를 지시했다.

수원은 에두와 티아고(32) 외국인 투톱과 김두현(27) 등 미드필드진을 앞세워 성남 골문을 두들겼으나, 김용대의 선방에 막혀 여전히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성남은 라돈치치와 몰리나를 앞세운 역습을 전개하면서도 수비진을 강화, 굳히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수원은 정규시간 종료 3분을 남긴 후반 42분 성남 진영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티아고가 수비수 세 명을 따돌리고 문전으로 돌파하다 천금같은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냈고, 이를 키커로 나선 에두가 깨끗한 왼발슛으로 마무리, 1-1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양팀은 연장전 들어 찬스를 주고 받으며 기회를 노렸지만, 체력저하와 밀집수비 등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해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수원과 성남은 첫번째와 두번째 키커가 모두 골을 성공시켜 팽팽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성남의 김용대가 수원의 세번째 키커 티아고의 왼발슛을 막아내자, 수원 골키퍼 이운재(36)은 성남 세번째 키커 김성환(24)의 오른발슛을 막아내 장군멍군을 불렀다.

하지만 수원은 이운재가 성남의 네번째 키커 전광진(28)의 슛까지 막아내 앞서가기 시작했고, 결국 마지막 키커 김대의(35)가 강한 오른발슛으로 승부를 마무리, 우승축가를 불렀다.

◇2009 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 결과
성남 1 (1-0 0-1. 연장 0-0 0-0. PK 2-4) 1 수원
▲득점=라돈치치(전 27분. 성남), 에두(후 42분 PK.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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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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