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종규 객원기자] '지일파'
이종범(39, KIA), 거인 격파의 선봉장으로 팀을 이끈다.
일본의 명문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지난 7일 열린 일본시리즈 6차전에서 니혼햄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동시에 오는 14일 나가사키에서 열리는 한일챔피언십에서 KIA 타이거즈와 격돌할 상대로 정해졌다.
양국 야구팬들은 두 팀의 명승부를 기대하고 있다. 비록 국가대항전은 아니지만 최강팀끼리의 대리전인 셈이어서 한일전과 다름없는 열기가 예상된다. 선수들 역시 친선경기가 아닌 자존심 싸움으로 경기에 임한다.
KIA에서 '타도 일본'의 선봉장으로 나설 선수는 단연 이종범이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중요한 순간 해결사로 떠올랐듯이, 큰 경기에는 여전히 강한 노장이다.
이종범은 지난 1995년 한일 슈퍼게임 때부터 프로야구 선수들 간의 한일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2차 한일전에서 2타점 결승타를 날리는 장면은 모두의 기억에 생생하다. 국제대회에서는 '일본 킬러'
구대성(한화)에 버금가는 명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지난 1998년부터 2001년 중반까지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뛴 바 있는 이종범은 일본야구의 세밀함을 직접 겪었다. '현미경 야구'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살아있어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전망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과 지난 3월 제2회 WBC에서 일본 야구를 경험했던
윤석민과
이용규의 불참이다. 이종범에 이어 일본 킬러의 계보를 이을 팀 후배로 손색없지만, 그들은 지난 5일 기초 군사 훈련을 받기 위해 입소했다.
양국의 최다 우승팀(KIA 10회, 요미우리 21회)이 아시아 챔피언을 놓고 벌일 한 판에서 이종범은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이종범의 뒤를 잇는 또 다른 일본 킬러의 탄생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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