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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플루 비상사태 선포 불필요"

연합뉴스 | 입력 2009.11.08 02:23 | 수정 2009.11.09 23:23

 




(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 율리아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총리는 7일 "인플루엔자(Flu)가 심각한 수준이지만 아직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밝혔다.

티모셴코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플루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현재 시행 중인 각종 플루 확산 방지대책을 넘는 비상조치는 필요치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고르 포포프 대통령 행정실 부실장은 전날 의회에서 정부가 플루 유행을 막는 데 실패한다면 국가안보회의가 곧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내년 1월17일로 예정된 대선을 5월30일로 연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중순 플루로 인한 첫 사망자가 보고된 이후 이날 현재 135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전체 감염자 수는 87만여 명을 헤아리고 이 중 2만여 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사망자 대부분이 계절성 바이러스 독감보다는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때문에 목숨을 잃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 사이에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플루 감염 확산을 위해 9개 지역을 특별검역 지역으로 선포했으며 모든 교육시설에 대해 3주간 휴업 조치를 내렸고 단체 행사나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한편, 정치권이 이번 플루 사태를 확대 재생산하면서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들끊고 있는 가운데 비상 사태 선포를 두고 정부 내부에서 이견이 있는 것도 그 때문이라는 게 관측통들의 분석이다.

hyun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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