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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토환경보호상 박송남→김창룡 교체… 임진강 방류 사태 문책?

국민일보 | 입력 2009.11.05 18:39

 




북한이 최근 박송남 국토환경보호상(장관)을 해임하고 후임에 김창룡을 임명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 중앙양묘장에 운수기재들을 보낸 데 따라 4일 열린 선물 전달 모임에 김창룡 국토환경보호상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국토환경보호상 교체는 최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달 12일 임진강 수해 방지를 위한 실무 회담을 북측에 제의할 때도 박송남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발송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최근 박수길 부총리 겸 재정상도 임명된 것으로 볼 때 북측에서 내각을 정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익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북한에서 내각의 상을 교체할 때는 주로 실적이 부진하거나 건강상 이유 때문인 경우가 많다"며 "최근 '150일 전투'가 종료돼 내부 평가 결과 실적이 저조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토환경보호상 교체가 지난 9월 임진강 수계의 황강댐 방류 사태와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 소식통은 "북측에서 더 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방류했다고 설명했던 만큼 보(洑)나 댐의 부실한 관리에 대한 문책성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북측이 대남 평화 공세를 벌이던 시점에서 예기치 않게 황강댐 방류 사고가 일어난 책임을 물었을 가능성도 커 보인다.

박 전 국토환경보호상은 2006년 3월 기용돼 이듬해 12월 개성에서 열린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추진위원회 북측 대표로 나왔고,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제12기 1차 회의 때도 유임됐었다.

안의근 기자 pr4p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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