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 평가 결과, 광역자치단체 中 서울시 1위 "그러나 등급은?"
공공 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9일 653개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10점 만점)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일반 중앙행정기관(25개) 중 청렴도 최하위는 국방부(7.12)였다. 1등급은 통계청(8.33)과 법제처(8.61)가 차지했다.
광역자치단체 17곳 가운데는 충청남도(6.74점)가 가장 낮은 점수, 서울시(7.64)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광역자치단체 중에는 1등급(10점 만점에 7.67점)에 속하는 곳이 하나도 없었고, 서울시도 2등급 중 1위에 그쳤다. 충남은 4등급이었다.
이에 대해 권익위 관계자는 "서울시가 광역단체 가운데 1위이지만 중앙행정기관과 비교하면 2등급 중간 정도"라며 "실제로 광역자치단체는 상대적으로 월등히 청렴도가 높거나 월등히 낮은 곳 없이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에는 설문조사 과정에서 평가를 잘 해달라고 부탁했다가 광역단체 중 12위를 기록했다.
수사·단속·규제기관 14곳 중에서는 검찰청(6.91점)과 경찰청(6.86점)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아 최하위 등급인 5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다음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 곳은 국세청(7.18점)이다. 수사·단속·규제기관 가운데 1등급은 병무청(8.17) 한 곳 뿐이다.
30개 공기업 가운데는 한국수력원자력(7.65), 한국도로공사(7.82), 한국철도공사(7.85)가 5등급에 , 1등급은 한국남부발전(8.81)이 이름을 올렸다.
공공기관 청렴도는 2002년 이후 권익위가 매년 조사하고 있다. 각 기관의 직원과 민원인, 정책고객(학회, 출입기자, 국회보좌관, 시민단체 관계자 등)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각종 부패사건을 종합해 점수를 매긴다.
올해 전체 평균 종합청렴도는 지난해와 같은 7.86점이었다. 권익위 관계자는 "청렴도가 낮은 기관에 대해서는 청렴컨설팅, 반부패경쟁력평가 등을 확대 실시해 기관의 자율적인 반부패 노력과 관심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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