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영국 이어 이탈리아까지, "개고기 중단안하면 유럽 차원에서 평창올림픽 보이콧해야"

입력 2016. 7. 24. 18:39 수정 2016. 7. 2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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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한 정치인이 한국인들이 개고기를 먹는 것을 중단하지 않으면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 차원에서 2018년 평창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레 세라는 “이탈리아 우파 전진 소속 미켈레 비토리아 브람빌라(49) 의원이 밀라노 시내에서 복날에 보신통을 먹는 한국 풍습과 열아한 개 사육 환경 등을 다룬 ‘한국, 공포의 식사’라는 제목의 비디로를 상영했다”고 보도했다. 브람빌라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한국인들이 개고기를 먹는 것을 반대하는 운동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개고기가 원기 회복과 에너지 충전에 좋다는 믿음으로 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복날’이라는 특정 날에 보신탕, 수육 등을 먹는다”고 소개했다.

이탈리아 브람빌라 의원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또한 브람빌라 의원은 “개고기 생산을 위해 비좁은 사육장에서 개들을 사육하고 도살 시에 몽둥이 때려야 육질이 부드러워진다는 믿음으로 잔인하게 개를 죽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브람빌라 의원의 설명과 이 비디오에서는 한국에서 식용으로 도살되는 개가 매년 100만~200만 마리에 달하며, 한국인의 60%가 개고기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회대정부질문을 열어 한국에서 복날 보신탕을 먹는 풍심을 중단하지 않으면 이탈리는 물론 유럽연합(EU) 차원에서 2018년 평창올림픽에 불참하는 방안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람빌라 의원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 집권 시절인 2009~2011년 이탈리아 정부에서 관광 장관을 지낸 인물로 이탈리아 동물환경보호 연합 대표와 세계애견연합 이탈리아 지부 대변인을 맡아 동물 권익에 항상 앞장서온 정치인이다.

최근 영국에서도 정부 청원 페이지에 ‘한국 정부 개고기 거래 금지를 촉구’하자는 취지의 청원에 서명한 시민이 10만명을 돌파해 영국 의회가 논의를 앞두고 있다. 이 청원서에는 역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개를 잔인하게 학살하는 한국에게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를 승인했다”며 “영국 정부를 비롯한 IOC, 한국 정부 등은 개고기 거래 금지를 촉구하라”고 요구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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