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넷서 '육군 이승기 탈모 대란'..소속사, '이승기 탈모' 게시글 일괄 삭제 요청

양지혜 기자 2016. 3. 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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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기(29)의 소속사가 이승기의 군대 사진과 관련, 포털사이트에 ‘탈모’(脫毛)를 거론한 모든 인터넷 게시글을 일괄 삭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지난달 군에 입대한 이승기는 지난 5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기독교식 세례를 받는 모습이 온라인 한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에서 이승기는 삭발에 가깝도록 머리를 짧게 깎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무릎을 꿇고 앉아있다.

사진이 공개되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이승기의 M자형 탈모가 심각하게 진행됐다”는 내용이 급속도로 퍼졌다. 이승기의 사진을 공개한 기사에는 2~3시간 만에 댓글이 1800개를 돌파했다. 댓글 내용은 대부분 ‘탈모’와 관련된 것이었다.

네티즌들은 이승기의 과거 방송화면을 비교·분석해가며 게시물을 쏟아냈고, 심지어 탈모방지제품 판매를 위해 사진을 악용하는 경우까지 나타났다.

이승기의 사진이 예상 밖의 이슈로 번지자 소속사는 이승기의 탈모 관련 게시물에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이승기의 세례식 사진을 사용한 기사는 게재가 취소되거나 다른 사진으로 대체됐고, 카페나 블로그·커뮤니티 등에서도 이승기의 사진을 ‘탈모’와 연관짓는 게시글은 해당 포털사이트에 신고 조치해 삭제토록 요청하고 있다.

이승기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현재 최대한 삭제 요청을 하고 있지만, 이미 워낙 인터넷에 많이 퍼져 있어 곤란한 상태”라면서 “소속 연예인에게 ‘탈모’ 이미지는 매우 부정적인 만큼 최대한 조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승기는 2011년 KBS ‘1박2일’에 출연해 탈모로 인한 고민을 직접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이승기는 예능 프로그램에 처음 출연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예능에 처음 출연한 이후 3년간 녹화 전날 잠을 제대로 잔 적이 없다”며 “압박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탈모가 왔다”고 말했다.

지난달 1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이승기는 중대장훈련병이 돼 현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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