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사건 한국 용의자 '화장실에 발화장치 설치' 재진술"
한승희 기자 2015. 12. 16. 08:45
야스쿠니 신사 폭발음 사건과 관련해 일본 경찰에 구속된 한국인 27살 전 모씨가 사건 현장인 화장실에서 발견된 수상한 물체를 자신이 설치했다고 진술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수사 관계자들은 전씨가 야스쿠니신사의 폭발음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23일 신사 남문 인근 남성용 화장실에서 발견된 디지털 타이머, 금속 파이프 묶음, 건전지 등에 대해 "내가 설치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다시 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경시청 공안부는 전씨의 진술 내용과 현장 상황에 차이가 있는지 등을 상세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씨는 지난 9일 체포된 직후 "야스쿠니신사에 대한 개인적 불만이 있어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취지로 말했지만, 다음 날 진술을 번복하고 사건 관련성을 부인한 것으로 앞서 보도됐습니다.
아사히 신문도 전씨가 "화장실에 발화장치를 놓았다"는 진술을 한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하면서 그러나 전씨가 해당 장치가 "위험한 물건이라는 인식은 없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승희 기자rub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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