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독립리그, 2016년 출범 움직임

정진구 기자 2015. 12. 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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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최초의 독립리그 창설이 추진되고 있다.

한국독립리그 창설 추진위원회가 지난 달 말 결성돼 내년 3월 첫 리그 개막을 목표로 작업에 들어갔다. 추진위원회에는 지난 해 독립구단 연천 미라클을 창단해 운영한 우수창 위원장을 비롯해 전남 나주에서 독립구단 창단을 준비하던 김성한 전 KIA 감독, 그리고 유수호 iSports 대표, 조일연 농아인 야구연맹회장, 김은식 야구 칼럼니스트, 황정섭 한국야구심판아카데미 회장, 백종길 대한연식야구연맹 사무국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박영길 전 롯데 감독과 강병철 전 롯데 감독, 신용균 전 한화 코치 등 원로 야구인들도 자문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독립리그 창설은 야구계에 숙원 중 하나로 꼽힌다. 프로에서 밀려나 기회를 잃은 선수들에게 계속 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야구인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프로야구 팀이 없는 지역에 야구 저변을 넓히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2012년 창단한 최초의 독립리그팀이었던 고양 원더스가 지난 해 해체됐고,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당시 경기도의 독립리그 6개팀 창단 공약도 지켜지지 못하면서 독립리그 출범은 쉽지 않은 분위기였다. 

올초 연천 미라클이 어려운 재정적 여건하에서 첫 시즌을 무사히 치렀고, 전남 나주를 비롯해 몇몇 지자체에서 독립구단 창단에 관심을 보이면서 독립리그 가능성이 다시 높아졌다.

추진위원회는 우선 2016년 4팀으로 리그를 출범시키고 2017년도부터 점차 팀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1월부터 구단별로 선수모집을 시작하며, 서류전형에 이어 2월부터 공개테스트를 통해 각각 25명의 선수를 구성하게 된다. 또한 각 구단은 감독과 2명씩의 코치를 선임해 선수들을 지도한다.

(SBS스포츠 정진구 기자)  

정진구 기자jingoo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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