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 울수있는 영화, 남성갱년기 슬픈영화만 봐도 눈물펑펑.. 대처방법은?
펑펑 울수있는 영화가 온라인상 화제인 가운데, 슬픈영화만 보면 눈물이 난다는 남성 갱년기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40대 중반이 넘은 남성들은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의 '남성성'이 예전 같지 않거나, 신체적·정신적 컨디션이 떨어지는 경험을 한다. 이때 의심하는 것이 '남성 갱년기'이다.
대한남성과학회에서 2010년 전국의 40대 이상 남성 2000여 명을 대상으로 남성호르몬 검사를 한 결과, 28.4%가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정상에 못미치는 남성 갱년기 상태였다.
40대 이상 남성은 4명 중 1명 꼴로 갱년기를 경험하지만, 적절하게 대처하는 사람은 드물다.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며 아예 신경을 끄거나, 남성으로서의 매력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생각하며 마냥 우울해하기도 한다. 이때는 슬픈영화만봐도 눈물이 펑펑 나기도 한다.이러한 남성 갱년기 증상은 너무 무심하게 받아들여서도, 너무 과민하게 받아들여서도 안된다.
과한 남성 갱년기 증상을 무심히 받아들이면 앞으로 남은 삶의 질이 저하될 뿐 아니라, 건강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이성원 교수는 "남성 갱년기를 겪으면 노화가 촉진되고 성기능·기억력 저하, 우울증 등도 생긴다"고 말했다.
반대로 남성 갱년기를 너무 과민하게 받아들일 필요도 없다. 남성 갱년기는 폐경이 원인인 여성과 달리 모든 남성에게 다 오는 것이 아니고, 증상이 심한 정도도 제각각이다. 무엇보다 예방과 극복도 충분히 가능하다.
중앙대병원 비뇨기과 명순철 교수는 "갱년기가 많이 나타나는 50대의 경우 퇴직·자녀 문제·가정 불화 등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다수"라며 "중년 남성은 스트레스만 줄여도 갱년기 증상 완화나 예방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성은 남성호르몬이 30세부터 감소하기 시작하며, 40~50세가 되면 4명 중 1명이 성욕 감퇴·우울증·체지방량 증가 등 갱년기 증상을 경험한다. 이에 반해 여성은 모두 폐경을 겪으면서 여성호르몬이 급감, 안면홍조·우울증 같은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 여성은 월경이 끊기고 증상이 있을 때, 남성은 증상이 있으면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8nmol/L 또는 231ng/㎗ 이하면 갱년기로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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