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건강 생각한다면, 버려야 할 것은?

입력 2015. 10. 2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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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치아건강은 오복 중 하나에 비견될 정도로 삶의 질을 가늠하는 척도지만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치아를 평생 간직하기 위해서는 평소 관리를 잘해야 하다는 사실을 쉽게 간과하곤 한다. 신촌다인치과병원 임흥빈 원장의 도움말을 통해 ‘치아 건강’을 위해 버려야 할 것에 대해 알아본다.

◇단 음식

충치(치아우식증)는 충치균에 의해 치아 속 칼슘성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말하는데 충치균은 치아 표면에 있는 설탕과 탄수화물을 먹고 산다. 따라서 충치 예방을 위해서는 단 음식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대표적인 단 음식에는 초콜릿, 사탕 등이 있는데 의외로 탄산음료에도 당 성분이 포함 돼 있다. 탄산음료의 인공첨가물은 입자가 매우 작아 치아 표면에서 잘 떨어지지않으며 강한 산성분이 들어 있어 치아를 부식시킨다.

입속 침의 pH는 평소 6.0 정도의 약산성이지만 탄산음료의 산도는pH 2.5~3.5 정도다. 입속 산도가 pH 5.5 이하면 치아를 보호하는 법랑질이 손상되기 시작한다. 따라서 높은 산도의 청량음료를 자주 마시면 법랑질이 산과 반응해 녹게 된다.

의외로 간과하기 쉬운 것이 바로 이온음료다. 이온음료에는 탄산음료 못지않게 산성성분이 많이 포함돼 있다. 또 가공에 의해 만들어진 단순당도 많이 들어있다. 단순당은 입자가 작아 오랫동안 치아표면에 머물러 있으면서 충치의 원인이 된다..

◇음주와 흡연

음주와 흡연은 구강건강에도 많은 악영향을 미친다. 흡연이 고온으로 인해 입안의 온도를 높여흡연 후의 구강은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상태가 된다. 구강 내 온도가 높다 보니 침이 말라 자정작용이 약해지고 그만큼 세균이 잘 자라 세균성 치태인 프라그가 생긴다.

프라그 1㎟²에는 약 7억5000만 마리의 각종 세균이 축적돼 있는데 평소 이만 제대로 닦아도 제거가 가능하다. 따라서 흡연 후에는 바로 양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만약 흡연 후 양치를 소홀히 하면 치아 사이에 프라그가석회화돼 치석을 형성한다.

임흥빈 원장은 “치석은 치아뿌리까지 침투해 치조골과 잇몸을 파괴할 수 있다. 흡연 후 양치를 게을리 하면 중증 치주질환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흡연자는 손상된 치아를 치료할 때도 곤란을 겪어야 한다. 임플란트 시술의 경우, 비흡연자보다 치료 성공률이 낮다.

구강 건강을 위해 음주도 피해야 한다. 꼭 발치 후가 아니더라도 술은 혈압을 상승시켜 잇몸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음주 후 잇몸이 붓고 출혈 등 증상이 있다면 즉시 치과치료를 받아야 한다.

◇나쁜 습관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하는 행동 중 치아건강을 해치는 습관에는 이갈기, 혀 내밀기, 턱 괴기, 얼음 깨물어 먹기 등이있다.

이 갈기는 사소한 문제 같지만 방치할 경우 치아를 느슨하게 만들어 저작력을 떨어뜨리고 치아의 배열을 방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턱의 관절이 탈구 되거나 손상을 입을 수 있고 두통이나 목의 동통, 어깨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혀 내밀기도 치아건강을 해치는 습관 중 하나다. 혀 내밀기는 위아래 치열을 맞물리지 못 하게 할 수 있어 자발적인 습관 차단이나 구강 내 장치를 통해 해소해 줘야 한다.

턱을 괴는 아이들도 있다. 하지만 턱 괴기를 성장기 어린이들이 할 경우 턱의 불균형적인 성장을 초래하거나 턱의 성장을 방해해 주걱턱이나 무턱 등을 야기할 수 있다.

얼음을 깨물어 먹는 습관도 버려야 한다. 물론 건강한 치아를 가졌다면 얼음을 몇 번 깨물어 먹었다 해도 큰 무리는 없다. 그러나 선천적으로 저작력이 약한 경우, 충치가 있는 경우, 치아의 법랑질이 손상된 경우에는 단단한 얼음을 깨물어 먹다가 심한 경우 치아가 깨지고 부서지는 치아 파절이 올 수 있다.

◇잘못된 양치질

양치질만 잘해도 입속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양치질을 하고 있다. 양치질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상식은 하루 세 번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꼭 세 번만 하면 된다는 뜻은 아니다.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음식을 먹고 난 후에는 무조건 하는 것이다. 특히 잠자기 직전에는 반드시 양치를 하고 입안을 청결히 한 후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간과하기 쉬운 잘못된 양치 습관은 바로 ‘치아만 잘 닦으면 된다’이다. 하지만 이 역시 잘못된 방법이다. 양치를 할 때는 혀나 잇몸, 입천장에 붙어 있는 세균까지도 말끔히 닦아주어야 한다. 흔히 잘 닦지 않는 볼 안쪽까지 닦아야 제대로 된 양치를 했다고 말할 수 있다.양치질을 세게 하는 것도 해롭다. 너무 세게 하면 치아가 닳을 수도 있고 잇몸에 충격을 가해 잇몸이 상할 수도 있다.

칫솔의 머리는 작은 것이 좋으며 모는 부드러워야 한다. 모의 끝이 각지지 않고 둥근 모양이어야 잇몸 손상이 없다. 임흥빈 원장은 “가벼운 압력으로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칫솔을 회전시키며 쓸어주며 치아의 바깥쪽 면에서 안쪽 면, 씹는 면, 혀와 잇몸 등의 순서로 닦는다”고 강조했다.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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