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신랑 안재욱 신혼여행을 미룬 까닭(종합)

뉴스엔 2015. 6. 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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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박희아 기자/사진 이지숙 기자]

"신혼여행을 미뤄가면서까지 이 작품에 참여하도록 해준 내 색시에게 감사를 전한다."

아내 최현주의 전폭적 지지까지 받아가며 선택한 '아리랑'이다. 한국 문학계의 거장으로 꼽히는 조정래 작가가 지닌 묵직한 존재감, 그리고 여기에 뮤지컬계 톱 배우로 손꼽히는 안재욱과 서범석이 더해진다면 어떨까.

글로 쓰인 원작의 힘이 무대 예술로 구현되기 위해선 반드시 좋은 배우가 필요하다. 그리고 좋은 배우란 단순히 티켓 파워로 대변되는 유명세를 떠나 작품에 어울리고 또한 작품을 이해할 줄 아는 배우를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안재욱은 '아리랑'에 어울리는 좋은 배우라는 평. 안재욱과 함께 더블 캐스팅 된 서범석 또한 마찬가지다.

조정래 작가는 6월 9일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아리랑'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뮤지컬이 극화되는 것에 대한 기쁨을 드러내는데 있어서도 경건한 태도를 취했다. 조 작가는 "아시다시피 역사라는 것은 지나버린 과거가 아니고 오늘을 비추고 미래의 방향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금년은 광복 70주년의 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조 작가는 한국 역사상 수많은 외침이 있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래서 반드시 기억해야 하고 그것을 새 삶의 방향으로 설정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우리의 운명이다. 그 70년의 의미 속에서 '아리랑'이 뮤지컬화 된다는 것은 마음 속 딱쟁이를 뜯어내서 상처 위에 소금을 뿌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조정래 작가의 중요한 메세지를 담아낼 두 배우는 어떤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을까.

안재욱은 '아리랑'이 워낙 한국 문학사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 작품인만큼 남다른 부담감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안재욱은 "우리나라에 훌륭한 배우들이 많은데 나에게 기회를 줬다는데에 대한 감사와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 어깨에 무거운 짐을 얹고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안재욱은 "이 작품을 관객석에서 본다고 상상해봤다. 무대에 당장이라도 뛰쳐올라가고 싶을 것 같더라. 그게 내가 이 작품을 선택한 결정적 이유"라고 밝혔다. 그만큼 창작뮤지컬 '아리랑'에 대한 열정이 크단 사실을 표현한 것. 이에 그동안 '황태자 루돌프', '잭 더 리퍼' 등 주로 대형 라이센스 뮤지컬을 통해 무대에 선 만큼 안재욱의 '한(恨)'은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를 모은다.

더블 캐스팅 된 서범석 또한 자신이 뮤지컬배우로서 '아리랑'을 선택한 일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점을 밝혔다. 특히 서범석의 경우 앞서 뮤지컬 '서편제'를 통해 대한민국의 한을 제대로 표현해내는 몇 안 되는 배우로 우뚝 섰다. 이에 '아리랑'에서 서범석이 보여줄 모습에 대한 기대 또한 남다를 수밖에 없다.

서범석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나는 뮤지컬이라는 일을 하면서 연기자로 살아가고 있다. 과연 내가 어떤 작품을 해야 맞을까, 그런 고민을 내내 하면서 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서범석은 "다른 작품 계약을 하루, 정말 딱 하루 앞두고 신시컴퍼니 박명성 대표님이 연락을 줬다. 그래서 그냥 바로 '아리랑'을 하기로 결정했다. 작품을 하면서 정말 신명이 난다"고 설명하며 뮤지컬 '아리랑'에 대한 애착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한편 뮤지컬 '아리랑'은 천만 독자에게 사랑 받은 작가 조정래의 대하소설을 뮤지컬화 한 작품으로, 일제강점기, 파란의 시대를 살아냈던 민초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투쟁의 역사를 담아낸 작품이다. 신시컴퍼니가 지난 2007년 '댄싱 섀도우' 이후 8년의 공백을 깨고 야심차게 준비한 대형 창작 뮤지컬이다. 극본 및 연출에 고선웅, 작곡 김대성, 안무 김현 등 쟁쟁한 제작진이 뭉쳐 탄생시킨 작품이며 안재욱, 서범석, 김성녀, 윤공주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서울 LG아트센터에서 7월 16일~9월 5일까지 공연.

박희아 muse@ 이지숙 j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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