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열감지기 설치에 열받은 민심 "메르스 유난떨지 말라더니.."

온라인뉴스팀 2015. 6. 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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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사진기자단
청와대 열감지기 설치에 누리꾼 분노 “세월호 선장과 뭐가 달라?”
메르스 사태에 대해 불필요한 동요를 자제하라던 청와대가 정작 내부에선 출입자들의 체온을 확인하기 위해 열감지기까지 설치한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국-세네갈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4일 청와대는 본관 출입구에 열감지기(열감지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출입자들의 체온을 검사했고, 귀체온계로 체온을 측정하기도 했다. 입구엔 “메르스 관련 체온 측정 및 손 소독을 실시하오니 적극적인 협조바랍니다”라는 안내문도 부착해 놨다.

앞서 3일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메르스 대응 민관합동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아직 무차별 지역사회 전파가 아니라 의료기관 내 감염이므로 필요 이상으로 동요하거나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경기도 또한 도청사 출입구에 열감지기 설치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경기도가 지난 3일 도청사 출입구 세 곳에 대당 1300만 원 상당의 적외선 열감지를 설치했다.

경기도는 해당 열감지기가 설치된 출입구 세 곳 모두 출입카드가 있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일반인 출입은 자유롭지 못하다. 하지만 도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에는 손소독제만 비치했다.

누리꾼들은 “청와대 열감지기, 이것이 박근혜 정부와 그 추종자들의 민낯” “청와대 열감지기, ‘불안 과도하다’더니 열감지기 설치한 청와대, 앞뒤 맞지 않는 행동” “청와대 열감지기 설치, 나만 살겠다고 탈출한 세월호 선장 같아” “청와대 열감지기 설치, 천만원 예산 걱정하더니..故노무현 사스 대응과 비교돼” “청와대 열감지기, 메르스 창궐에 해외 도주하는 지방자치단체장과 열감지기 청와대에 먼저 설치하는 귀태정권” 등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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