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급행' 벗는 분당선
정부가 현재 '반쪽 급행'으로 운행되는 분당선(왕십리∼수원)에 대해 '전 구간 급행' 도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국토교통부는 코레일이 운행하는 분당선의 급행구간인 수원∼죽전을, 전 구간으로 확대하는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서울 왕십리역과 경기 수원역을 연결하는 분당선은 총연장 52.9㎞ 가운데 수원∼죽전 19.5㎞ 구간만 출퇴근시간대 총 12회(상행 6회, 하행 6회) 급행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나머지 왕십리∼오리 33.4㎞ 구간(23개 역)은 급행 없이 모든 역에 정차하는 일반으로 운행한다. 수원에서 죽전까지 일반열차는 12정거장, 32분이 걸리는 반면 급행열차는 4정거장 22분이면 도착해 급행이 일반보다 10분 정도 빠르다. 왕십리∼오리 구간은 모든 역에 정차하는 일반만 운행돼 걸리는 시간은 급행이나 일반 모두 54분이다.
분당선 급행열차가 반쪽 구간과 출퇴근시간대에만 제한적으로 운행되다 보니 이용객들은 오래전 전부터 급행 편수 확대와 전 구간 급행운행을 요구해왔다. 이 때문에 작년까지 총 8회 운행하던 급행을 올해부터 4회 추가했지만 수요에는 못 미치는 상황이다.
전체 구간에 급행을 운행하려면 시설, 신호, 관제, 설비, 통신, 추가 차량·지하공간 확보 등 다양한 사항을 검토해야 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왕십리∼오리 구간에는 8개 환승역이 있어 급행 운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분석해야 한다. 국토부는 연말까지 분당선 왕십리∼오리 구간에 대한 급행 도입에 따른 타당성 검토 용역을 거쳐 최종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급행 도입에 따른 타당성 여부를 검토한 후에는 기재부와 사업비를 협의하는 등 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전체 급행이 될 경우 현재 10분 단축에서 20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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