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논란' 위메프, 회원 탈퇴운동 확산되나

2015. 1. 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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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슈팀] 3대 소셜커머스 업체 중 하나였던 위메프의 회원탈퇴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위메프의 '갑질'에 대해 비난하는 것은 물론 회원인 경우는 탈퇴하겠다는 뜻을 잇따라 밝히고 있다. 이는 위메프가 사회적 약자인 취업 준비생에게 이른바 '갑질'을 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위메프는 지난 달 1일 11명의 신입 지역영업기획자(MD)를 채용했다. 이들은 2주간의 수습 기간을 거친 후 평가에 따라 정식 채용이 결정되는 형태로 근무를 시작했다.

11명의 신입 MD들을 수습 기간 동안 서울 전지역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음식점과 계약을 체결하고, 위메프에서 판매가 이뤄지도록 했다. 이는 정직원들이 수행하는 업무와 동일하다고.

그들은 배정받은 지역에서 위메프와의 할인 계약을 위해 하루에만 50여 개가 넘는 음식점을 방문했고, 밤 12시가 다 돼서 퇴근하는 일은 비일비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위메프는 2주 간의 수습 기간이 끝나자 11명의 신입 MD들을 일제히 해고했다. 결과물만 쏙 빼먹고, 정식 채용을 진행하지 않은 것.

무엇보다 위메프의 이런 '갑질'은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졌다. 위메프 전 직원의 주장에 따르면 정식 채용을 빌미로 신입 직원을 뽑아놓고, 일정의 평가 기간을 둬 단기간 동안 최대의 효과를 낸 뒤 곧바로 해고하는 방식을 수차례 반복해왔다.

이에 위메프는 '갑질 해고'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자 사과문을 발표한 뒤 11명의 신입 MD를 다시 불러들였다.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서면을 통해 "사과 드립니다. 저희의 소통이 미숙했습니다. 저희의 의도를 진심을 제대로 전달해드리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시기인 취업준비기간에 조금이라도 채용에 대한 기회비용을 아껴드리고자 2주만의 과정으로 최종 판단을 말씀 드렸습니다만 저희의 서툰 설명과정이 본의 아닌 오해를 만들었고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드렸습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완벽하게 준비된 인력을 찾는 방식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잠재력을 갖춘 인력을 찾아 저희가 직접 교육하는 방향으로 신입사원 선발제도를 변경하겠습니다"라며 "아울러 내부 및 외부 소통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한 커뮤니티에는 "2011년쯤인가 12년쯤인가 기사 뜬것처럼 2~3주가량 일하고 짤렸습니다"라며 구체적인 제보가 나오기도 했다. 또 글에는 "인원을 우르르 뽑았다가 마음에 드는 사람 한두명만 진짜로 입사 시키고 나머지는 다 짜르는 방식을 쓴다"면서 "고양원더스 구단주였던 허민 전CEO한테 배워서 그렇게 한 것"이라 주장, 허민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위메프는 최근 소셜커머스 1위 등극을 위해 티몬 인수 의향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경쟁사라는 점에서 후보에서 제외됐다.

한편 허민은 서울대 응용화학 전공 출신이다. 대학 졸업 후 게임업체 네오플을 만들면서 게임 업계에 발을 들인 허민은 지난 2005년 '던전앤파이터'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성공 가도를 달렸다.

이후 허민은 지난 2008년 네오플을 3800억원에 넥슨에 매각한 후 미국으로 떠났다 귀국한 후 2009년 서울 대치동의 미래에셋타워를 880억 원에 인수하고 2010년 소셜커머스업체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 투자와 경영을 맡았다. 2011년에는 고양원더스를 창단했으나 작년 해체했다.

osenlife@osen.co.kr

<사진>위메프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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