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상 어선 화재 실종자 수색 악천후로 '난항'

2014. 12. 3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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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연합뉴스) 유형재·강은나래·변지철 기자 = 독도 해상 화재 어선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악천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동해해양경비안전서는 30일 오후 6시 현재 함정과 항공기, 가용 인력을 동원해 사고해역 일대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강풍과 파고로 말미암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색에는 해경, 해군 함정 총 6척과 해경, 해군, 공군 헬기 총 5대가 투입됐다.

어업관리단 어선 1척과 민간 어선 6척도 함께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사고해역 일대에는 초속 10m 내외의 강풍과 2∼4m의 높은 파도가 계속되고 있다.

동해안전서 관계자는 "구름 낀 날씨 속에 강풍과 너울로 수색작업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불에 탄 사고 어선은 이날 낮 12시 10분께 침몰한 상태다.

현재 제주 서귀포시 성산포에는 사고대책본부가 꾸려졌으며, 지자체와 수협, 성산포어선주협회 관계자들은 동해안전서 등을 방문해 사고현장에서 구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동해 중부 먼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는 이날 오후 8시를 기해 해제될 것으로 예보됐다.

안전서는 헬기 작업을 제외한 수색 활동을 야간에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조자들을 실은 함정은 내일인 31일 오전 7시께 묵호항으로 입항할 예정이다.

한편, 앞서 이날 오전 5시 13분께 독도 북동쪽 9.3㎞ 해상에서 조업을 마치고 울릉도로 돌아가던 29t급 제주 어선 '103 문성호'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승선원 총 10명 중 6명이 구조됐으나 이 중 2명이 숨졌고, 나머지 4명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다.

실종자들은 한국인과 베트남인이 각 2명이다.

지난 16일 제주 성산포항을 출항한 문성호는 주로 갈치를 잡지만 겨울철인 11∼2월에는 복어를 잡으러 울릉도와 독도 연안까지 이동해 조업하고 현지에서 위판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자와 사망ㆍ실종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 구조자

▲ 김용선(34·제주·선장), 김동문(35·경남 거제), 윤승현(34·경남 거제), 최혁준씨(30·제주)

◇ 사망자

▲ 차원석(46·제주), 손진하(50·제주)

◇ 실종자

▲ 이기춘(56·제주), 김봉규(43·제주), 응엔 반 (베트남), 보반휴(베트남)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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