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멘스·C40 주최 '도시 기후 어워즈' 수상..박원순 "市 태양광 사업에 대기업 참여 기대"

이미아 2014. 9. 24.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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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아 기자 ] "서울시의 모든 건물 옥상을 태양광 발전 시설로 만들고자 합니다. 에너지 자립 시도는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센터에서 지멘스와 C40(도시 기후 리더십그룹) 공동 주최로 열린 '제2회 도시 기후 리더십 어워즈'에서 녹색에너지 부문 상을 수상한 뒤 이같이 말했다. 또 "2012년부터 올 연말까지 원자력발전소 1기 생산치와 맞먹는 전력량 1기가와트(GW)를 절감하고, 에너지 자급률을 8%에서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C40은 세계온실가스 80% 이상을 배출하고 있는 대도시들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05년 발족한 협의체다. 지멘스와 C40은 지난해부터 도시 기후 리더십 어워즈에서 녹색에너지를 비롯해 건물에너지 효율화와 지능형 도시 인프라, 고형폐기물 관리, 재정과 경제 개발, 탄소측정과 계획, 도시교통,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대기 질, 적응과 회복력 등 10가지 항목의 우수 도시를 매년 선정한다.

서울시는 '서울을 태양광의 도시로 만들자'란 콘셉트로 시에서 태양광에너지 개발에 적극 나선 점을 인정받았다. OCI와 한화에너지 등 민간 기업들로부터 태양광발전 시설과 연료전지 등의 사업을 위해 총 6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의 목표는 에너지 감축과 생산을 동시에 이뤄내는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대기업이 서울시의 태양광 사업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 차원에서 사업 규모를 키워갈 것이기 때문에 민간 기업들로서도 좋은 수익원과 고용창출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아울러 "서울시의 에너지 절감 노력이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먼저 인정받는 게 한편으로는 섭섭하기도 하다"며 "국내에서도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뉴욕=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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