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댐으로 수질 개선?..환경단체 "국민 상대로 거짓말"
윤영탁 2014. 8. 18. 22:18
[앵커]
그런데 내성천 황폐화의 주범으로 의심받는 영주댐은 계획 단계부터 논란이 많았습니다. 사실상 무산됐던 사업이 이명박 정부 들어 4대강 사업이 시작되면서 전격적으로 시행됐다고 합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영주댐 계획이 처음 나온 건 1999년입니다.낙동강의 물부족 해결을 위해서였지만, 경제성이 떨어지는 데다 주민 반발도 커 무산됐습니다.하지만 2009년 이명박 정부는 영주댐 건설을 4대강 사업에 전격 포함시켰습니다.
댐의 주목적도 낙동강 중하류의 수질 개선으로 바꿨습니다.
환경단체에선 비판이 나옵니다.
[황인철/녹색연합 평화생태국장 : 4대강사업을 하면서 보에 물을 담으면 수질이 좋아진다고 정부가 얘기했는데, 낙동강의 수질 악화를 예상해서 영주댐을 짓는 거라면 국민을 상대로 완전히 거짓말을 한 것이죠.]
갈수록 증가하는 공사비도 논란입니다. 계획 당시 8,400억 원이었던 공사비는 현재 1조 1천억 원으로 30%나 늘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문제될 게 없단 반응입니다.
[이성해/국토교통부 수자원개발과장 : 사업이 끝나지도 않은 이 시점에서 비용이 편익을 초과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
시작부터 논란이었던 영주댐, 완공 뒤에도 효과를 둘러싼 논란을 피하긴 어려워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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