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유대균, 소심한 목소리로 뼈 없는 치킨 주문"

2014. 7. 2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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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 넘게 숨어살았던 유대균와 박수경씨, 조력자 말고도 인근의 치킨 배달부가 만났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씨는 조용하고 소심한 목소리로 전화 주문을 했고 문도 잘 열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계산은 무조건 현금으로 했습니다. 여인선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대균 씨는 은신을 하며 가끔 배달음식을 시켰는데 검거되기 하루 전인 24일 저녁에도 치킨을 시켜먹었습니다.

당시 배달을 갔던 가게의 직원은 수상한 점을 느꼈습니다.

[인터뷰 : 치킨집 주인]"밑에서 호출을 했을 때 안 열어줘가지고 올라가서 초인종 눌러도 안 열어주고 두드려도 안 열어주고 전화를 하니깐 살며시 이제 문을 빼꼼 열더라고…

조용한 목소리의 남성은 음식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뼈 없는 치킨 한 마리를 시켰습니다.

[인터뷰 :치킨집 주인]"남자가 전화했어요. 목소리도 조용해요. 말투는 그냥 평상시 말투보다 약간 소심하게..."

직원은 치킨을 받은 사람이 현금으로 16,500원을 계산했고 덩치가 매우 컸다고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관문에 걸쇠를 건채 살짝만 열어서 얼굴을 정확히 확인하진 못했습니다.

유 씨는 같은 가게에서 이전에도 치킨을 몇 번 시켰는데 그럴 때마다 수상한 점이 보였습니다.

안경을 쓴 다른 남성이 엘리베이터 앞에 기다리다 대신 받아간 적도 있습니다.

또한 주문 전화가 주로 휴대폰으로 왔던 것으로 볼 때 제3의 조력자가 유대균 씨를 도운 정황도 있습니다.

채널A뉴스 여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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