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된 소주가 왜?..유병언 유류품 미스터리

2014. 7. 2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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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씨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특히 유씨 주변에서 발견된 유류품을 보면 안경과 지갑처럼 있어야 할 것은 없고 판매가 중단된 오래된 소주병같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물건만 있어서 사망 원인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수정 기자입니다.

[리포트]유병언씨는 평소 술을 입에 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신 옆에 놓인 천 가방 안에는 소주 2병과 막걸리 1병이 들어 있었습니다.

[인터뷰:박윤석/유병언 시신 최초 제보자]"막걸리 한 병, 빈병하고 소주도 두 병인데 조금 작은 것 소주 조그만 것 하고… "

빈 소주병 한 개는 2003년 출시돼 2007년부터 생산이 중단된 보해골드로 시중에서 구하기도 힘든 제품이었습니다.

가방 안에는 또 치킨업체의 머스타드 소스 봉지와 육포도 발견됐습니다.

평소 유기농 식품만 고집했다던 유병언씨 행태와 맞지 않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정작 도망자 신세였던 유씨에게 꼭 필요했던 물건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평소 착용했던 안경도 없었고 조력자들과 연락을 위해 필수적인 휴대전화도 없었습니다.

유씨는 도피 자금으로 현금 20억 원을 갖고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금은 물론 지갑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타살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인터뷰: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대포폰도 세 개 정도 가지고 다닌다는데 그것도 없고 지갑도 없고 이런 점들이 타살의 가능성을 높이는 증거들이 아닌가 보여집니다.

부실한 초동 수사로 비난을 받고 있는 경찰은 수사본부까지 꾸려 유병언씨 죽음을 둘러싼 각종 의혹만큼은 해명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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