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학교 4년 새 3배 늘어
전국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학교가 최근 4년 사이 3배
이상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상급 학교에서의
무상급식 실시율은 여전히 낮았습니다. 박용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전국에서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초중고등학교는
8천 300여 곳,
전체의 73%에 달합니다.
민주당 김춘진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23% 수준이었던
학교 무상 급식 비율이
최근 4년 사이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전국적으로 학교 무상급식이 이슈화 됐었고
주요 공약으로 등장하면서
실시율이 대폭 는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상급학교에서의 무상급식 실시율은
낮은 상태입니다.
초등학교의 경우
무상급식 실시학교가
94%에 달하는 반면
고등학교의 경우
여전히 13%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무상급식이 의무 교육과정 위주로만 이뤄지다 보니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겁니다.
인터뷰: 강혜승 지부장 /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서울지부
"(고등학교가 의무교육과정은 아니지만) 가장 감수성도
예민한 시기이고 성장기 발달을 위해서
또 입시교육을 받는 시기이기 때문에, 더 잘 먹어야 하기 때문에
무상급식, 의무급식이 확대돼야 한다고 봅니다."
한편 지역별 무상급식 실시율은
전남이 94.5%로 가장 높았고
전북과 강원이 충남 등도
8~90% 이상의 학교가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울산이나 대구 등지에서는
여전히 무상급식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무상급식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만큼
이제는 단순히 무상으로 급식을 하는 차원을 넘어
급식의 질을 높이는 것에도
신경을 써야할 때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BS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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