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쌀람!풋볼] 남태희 펄펄..하성민-조성환 센터백 콤비 外

2014. 2. 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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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다음> 독점 컨텐츠

[포포투 플러스] 중동 리그는 정보 입수가 쉽지 않다. 하지만 국가대표 곽태휘와 남태희를 비롯해 신진호, 고슬기, 이정수 등 많은 한국인 선수들이 진출해 있어 더 이상 '그들만의 리그'로 폄하하기가 부당하게 느껴진다. 단지 소식을 접하기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중동 진출자들에 대한 평가절하 풍토도 아쉽기만 하다.

그래서 준비했다. < 포포투 > 가 < 미디어 다음 > 독자를 위해 중동 리그 소식을 격주간으로 전해드리고 있다. 레퀴야(카타르)의 남태희는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을 벌이며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하성민과 조성환은 알무아이다르(카타르)에서 센터백 콤비로 분투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UAE 리그 소식을 브리핑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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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1] 김정우 응원 걸개 눈길

아라비안걸프리그 샤르자의 홈구장에 걸린 응원 걸개가 화제입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일반적으로 UAE에서는 특정 선수를 응원하는 걸개가 드뭅니다. 외국인 선수를 응원하는 일은 더더욱 흔치 않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은 바로 김정우입니다.

거수 경례하는 김정우의 모습과 함께 "STAY WITH US"라는 영어 문구가 쓰여져 있습니다. 바로 아래에는 한글도 등장해있습니다. 자동 번역기를 돌린 듯 "미국과 숙박"이라는 엉뚱한 오역이 실소를 자아냅니다. "US(우리)"가 미국을 뜻하는 U.S.로 잘못 판독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샤르자 팬들의 마음은 김정우에게 틀림없이 전달되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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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2] 조성환, 사우디아라비아 떠나 알무아이다르(카타르)로 이적

수비수 조성환(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이 카타르의 알무아이다르로 임대되었습니다. 알무아이다르는 하성민은 아시아쿼터, 조성환은 일반 외국인 선수로 등록해 걸프 리그 최초로 한국인을 2인 이상 보유한 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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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3] 카타르 스타즈리그 이적 소식

AFC챔피언스리그 클럽들이 분주하게 전력을 강화 중입니다. 가장 바쁜 팀은 조용형이 뛰는 알라이얀입니다. 광저우부리의 야쿠부를 비롯해 FC포르투의 루초 곤잘레스, 알제이쉬의 칼루 우체를 각각 영입했습니다. 후안 포를린은 보카주니오르로, 닐마르 다 실바는 알제이쉬로, 로드리고 타바타는 알사드로 각각 떠났습니다. 알제이쉬는 2010년 볼턴원더러스에서 이청용과 잠시 함께했던 블라드미르 바이스를 영입했습니다.

[단신 4] 알나스르, 사우디왕세제컵 우승, 계속되는 오심 논란

한국시간 2일 새벽 열린 사우디왕세제컵 결승전에서 알나스르가 알힐랄을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974년 이후 40년 만의 우승이자 지역 라이벌의 대회 8연패를 저지한 결과여서 팬들의 기쁨이 더욱 컸습니다.

하지만 어두운 면도 있습니다. 올 시즌 계속되는 오심 논란의 최대 수혜자가 바로 알나스르이기 때문입니다. 결승전에서도 편파판정이 반복되었습니다. 상대팀의 득점을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알나스르에 페널티킥을 선물했습니다. 알힐랄 측은 "이런 수준의 판정이라면 어떻게 져도 선수단을 비난할 수 없다"라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카타르] 카타르 스타즈 리그 16~18라운드

최근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단연 레퀴야의 단독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는 레퀴야의 남태희입니다. 남태희는 알아라비전에서 2골, 알코르전에서 1골, 하성민, 조성환 듀오와 코리안 더비로 펼쳐진 무아이다르전에서 1골 2어시스트, 알가라파전에서 1골 등 5골 2어시스트로 팀의 6연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로써 남태희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두 자릿수 득점 고지에 올랐습니다.

남태희의 리그 6호 골 동영상남태희의 리그 7호 골 동영상남태희의 리그 8호 골 동영상남태희의 리그 9호 골 동영상남태희의 리그 9호 골 동영상

리그 6연패로 감독까지 교체된 알제이쉬는 알사드, 알쿠라이티아트, 알와크라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고슬기는 알사드전에서 퇴장을 당했다가 한 경기를 쉬고 출전한 알와크라전에서 팀의 4골 중 3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고슬기의 리그 2호 어시스트 동영상

신진호(카타르SC)는 알가라파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알가라파의 지쿠 감독은 카타르전 패배 후 해임되고 말았습니다.

신진호의 리그 2호 어시스트 동영상

알사드는 알제이쉬와 움 살랄에게 잇달아 패했지만 카타르SC전에서 이겨 분위기를 반전했습니다. 이정수는 움 살랄전에서 선제골을 넣었으나 팀의 역전패로 빛이 바랬고, 카타르SC전에서는 볼 경합 중 머리에 피를 흘렸지만 붕대를 두 번이나 바꿔가며 풀타임을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이정수의 리그 2호 골 동영상

조용형의 알라이얀은 알코르와 득점 없이 비기고, 알사일리야와는 골키퍼의 실수로 결승골을 내줘 패했습니다. 알가라파와의 경기에서도 고전 끝에 루초 곤잘레스의 리그 데뷔골로 가까스로 패배를 면했습니다.

알아흘리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데뷔전을 치른 하성민(알무아이다르)은 알와크라전에서는 센터백으로 출전했습니다. 레퀴야전에서는 조성환과 센터백으로 동시 출격했습니다만, 팀은 각각 3골, 4골, 5골을 내주며 잇달아 패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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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압둘라티프 자밀 리그 19~20라운드

알힐랄은 알라이드와 알타아운에 2연속 1-0 승리를 거뒀습니다. 리그 선두 알나스르와의 승점 차이는 여전히 6점이 유지되었습니다. 알힐랄 데뷔전에서 부상을 당한 곽태휘는 아직까지 복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알아흘리의 석현준은 2경기 연속 풀타임에도 불구하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팀은 1승1무를 기록하며 승점 31점이 되었지만 리그 선두(54점)와는 차이가 큽니다. 빅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자기 자리를 내걸었던 알이티하드와의 제다 더비(1월25일)에서는 다행히 2-1로 승리했습니다. 20라운드(vs알쇼알라)에서는 외국인 선수 4명이 전원 선발 출전해 희망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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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아라비안 걸프 리그 16라운드, 대통령컵 4강

알자지라의 신형민은 리그 2위 알샤밥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리그 3연승과 2위 도약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신형민의 2호 골 동영상

샤르자는 김정우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열린 아즈만과의 홈경기에서 기분 좋은 2-1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승점 1점 차이로 3위 알샤밥의 뒤를 바짝 쫓고 있습니다.

2015 AFC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이 걸린 대통령컵 4강전에서는 알아흘리와 알아인이 각각 알다프라와 알나스르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리그에서 AFC챔피언스리그 순위권 진입을 장담할 수 없는 알아인(9위)으로서는 대통령컵 우승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필자 소개: 닉네임 '둘라'로 유명. 한국외대 아랍어 전공. 사우디아라비아 6년간 체류. 현재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중동-아프리카학과 석사과정 재학 중. 아랍문화 지식, 현지 경험 등을 공유하는 블로그 둘라의 아랍이야기운영 중)

글=이중한(중동 축구 칼럼니스트), 일러스트=정선명 월드 No.1 풋볼 매거진...포포투 한국판(ww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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