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쌀람!풋볼] 신형민-남태희 득점 행진..하성민, 카타르 이적 外

2014. 1. 2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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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다음> 독점 컨텐츠

[포포투 플러스] 중동 리그는 정보 입수가 쉽지 않다. 하지만 국가대표 곽태휘와 남태희를 비롯해 신진호, 고슬기, 이정수 등 많은 한국인 선수들이 진출해 있어 더 이상 '그들만의 리그'로 폄하하기가 부당하게 느껴진다. 단지 소식을 접하기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중동 진출자들에 대한 평가절하 풍토가 아쉽기만 하다.

< 포포투 > 가 < 미디어 다음 > 독자를 위해 중동 리그 소식을 격주간으로 전해드리고 있다. 하대성의 친동생 하성민이 카타르 리그에 진출했다. '살림꾼' 신형민은 기분 좋은 골 맛을 봤다. 곽태휘는 아직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UAE 리그 소식을 브리핑해드린다.

[단신 1] 신형민, 구단 통산 300호 골의 주인공

알자지라의 신형민이 리그 15라운드 경기(1월19일)에서 알와슬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이 골은 UAE 프로리그 개편 후 알자지라가 넣은 300번째 득점이었습니다. 경기에서도 2-1로 승리해 기쁨을 더했습니다. 참고로 UAE 프로리그에서 팀 득점 300골 고지에 다다른 팀은 알자지라가 처음입니다.

UAE리그는 1973년 아마추어로 출범했습니다. 1990-91시즌은 걸프전으로 리그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2007년 2월 프로리그위원회가 설립되면서 프로화의 기반을 마련하여 2008-09시즌부터 프로리그로 전환했습니다. 2013-14시즌부터는 아라비안 걸프 리그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신 2] 겨울 이적시장동향- 하성민, 호드리고 카타르 '깜짝' 이적

전북의 하성민(27)과 부산의 호드리고(29)가 나란히 카타르 리그의 무아이다르로 전격 이적했습니다. 창단 이래 처음 1부로 승격한 무아이다르는 현재 최하위에 머물러있습니다.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하성민과 호드리고에게 걸게 된 것입니다. 두 선수는 24일 펼쳐질 알아흘리와의 리그 16라운드 경기를 통해 데뷔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이티하드는 1분에 울고 있습니다. 이적시장 마감 몇 시간 전 세네갈 수비수 하비브 수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촉박하게 서류를 준비했던 탓에 선수 등록 시한을 1분 넘기고 말았습니다. 계약만 하고 선수를 기용할 수 없는 난처한 상황에 빠진 것입니다.

곽태휘를 보낸 알샤밥은 스웨덴 리그 득점왕 출신 공격수 이마드 칼릴리(헬싱보리IF)를 6개월 임대 영입했습니다. 레바논 북부의 알바다위 팔레스타인 난민 캠프에서 자란 칼릴리는 스웨덴으로 건너가 국적을 취득해 스웨덴 U17, U19, U21 대표에 뽑히며 엘리트 코스를 거쳤습니다. 알파이살리전에서 사우디 리그 데뷔전을 치룬 그는 2골을 기록하며 4-3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압둘라티프 자밀 리그 17~18라운드

곽태휘는 경미한 부상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아직 복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입생 디가오의 입국 지연 등으로 주전급 센터백이 허술해진 알힐랄은 알이티하드 원정(1월10일)에서 나세르 알샤므라니의 극적인 동점골(2-2) 덕분에 패배를 가까스로 모면했습니다.

리그 17라운드 알나흐다전(1월11일)에서 알아흘리의 석현준은 승리에 쐐기를 박는 모소로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해 리그 2호 도움를 기록했습니다. 시즌 기록은 2골 2도움입니다.

알힐랄은 알아흘리와의 18라운드 경기(1월18일)에서 1-0으로 승리했습니다. 양팀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나세르 알 샤므라니의 선제골을 알힐랄이 끝까지 잘 지켰습니다. 곽태휘의 결장으로 코리안 더비는 불발되었습니다. 석현준은 공격 포인트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습니다.

[UAE] 아라비안 걸프 리그 14~15라운드, 대통령컵 8강

신형민의 알자지라는 후반기 첫 경기였던 알샤으브와의 리그 14라운드(1월9일)에서 3-0 완승을 거뒀습니다. 이어진 15라운드 알와슬전(1월19일)에서는 팀 통산 300호 골의 주인공이 된 신형민의 활약에 힘입어 알와슬을 2-1로 꺾고 리그 2연승을 달렸습니다.

김정우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샤르자는 알와슬과의 리그 14라운드 경기(1월9일)에서 2-0 완승을 거뒀습니다. 알샤밥과 만난 15라운드 경기(1월18일)에서는 김정우가 전반전 막판 부상을 당해 교체되었고, 팀도 0-2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2015 AFC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이 걸린 대통령컵 8강전에서는 알아인이 11번째 키커까지 가는 피 말리는 승부차기 승부 끝에 알와슬을 9-8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알다프라, 알나스르, 알아흘리도 각각 4강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카타르] 카타르 스타즈리그 14~15라운드, 20라운드

전반기를 리그 3연패로 마감했던 알제이쉬는 알아라비(1-2패), 레퀴야(1-2패), 움 살랄(1-2패)에 잇달아 패하면서 리그 6연패의 늪에서 빠졌습니다. 러즈반 루체스쿠 감독이 경질되고 유스프 아담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되었지만, 좀처럼 분위기 반전을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16라운드(1월25일)에서는 알사드(2위)와 맞붙을 예정이어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알제이쉬의 고슬기는 최근 공격 비중을 높이고 있지만 불운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알아라비전에선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동료의 실축으로 고개를 떨궈야 했습니다. 남태희와 맞대결에서는 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역시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남태희는 이어서 펼쳐진 알쿠라이티아트와의 경기에서 후반 39분 역전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습니다. 레퀴야는 알사드에 승점 4점 앞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조용형과 이정수의 맞대결이 펼쳐진 알라이얀과 알사드의 후반기 첫 경기(1월11일)에서는 보기 드문 골키퍼 득점이 나왔습니다. 1-2로 뒤지던 알 라이얀의 수문장 오마르 바리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려 2-2로 팀을 패배에서 구했습니다.

알사드는 이정수가 이끄는 견고한 수비에도 불구하고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알아흘리와의 15라운드 경기(1월17일)에서도 비겨 리그 3연속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선두 레퀴야와의 승점차를 따라잡지 못하고 리그 2위에 랭크 되어있습니다.

조용형의 알라이얀은 알와크라 원정(1월17일)에서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2-1로 역전패 당하고 말았습니다. 현재 승점 13점으로 강등권에 처해있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카타르SC의 신진호는 알코르와의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활약을 펼쳤습니다만 동료의 실축으로 빛이 바랬습니다.

(필자 소개: 닉네임 '둘라'로 유명. 한국외대 아랍어 전공. 사우디아라비아 6년간 체류. 현재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중동-아프리카학과 석사과정 재학 중. 아랍문화 지식, 현지 경험 등을 공유하는 블로그 둘라의 아랍이야기운영 중)

글=이중한(중동 축구 칼럼니스트), 일러스트=정선명 월드 No.1 풋볼 매거진...포포투 한국판(ww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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