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하는 편의점 알바, 고객의 빼빼로 절도?

조선닷컴 2013. 11. 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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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직원으로 추정되는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의 한 이용자가 고객의 택배를 무단으로 개봉하고 훼손한 후 이를 사진으로 찍어 공개해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11일 저녁 일베 이용자 A씨는 '편돌이인데 여자한테 빼빼로 받음'이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사진에는 한 고객이 포장과 배송을 부탁한 '빼빼로 데이' 선물 상자의 내용물이 담겨있다.A씨는 "여자 고등학생이 들어와서 택배 접수를 했다. 접수를 다 하고나니 상자를 포장해주느냐 물었다"며 "편의점에 남는 박스가 많아서 해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그러나 A씨는 해당 고등학생이 편의점을 떠난 후 상자를 열어 내용물을 확인했다. A씨는 "고등학생 나간 다음에 보니까 빼빼로 선물상자였다. 다른 지역에 있는 남자친구한테 보내는 것이었다. 그래서 몰래 몇 개 빼먹었다"며 초코바와 작은 초콜릿 2개의 포장을 뜯은 사진을 공개했다.A씨는 택배를 보내려는 여고생과 받는 사람의 이름과 여고생이 쓴 편지의 내용까지 그대로 인터넷에 노출했다.A씨는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일베 사용자들의 댓글에 해당 글을 삭제한 후 "훔쳐먹은 게 아니라, 양심은 있어서 인증은 똑같은 걸 새로 사서 한 거다. 편지 본 건 내 잘못 다 인정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그러나 A씨가 작성했던 사진과 글은 이미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 유포됐고, 일베 내 여러 새 게시글에서도 수십개의 댓글이 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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