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사실상 IMF졸업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이 사실상 IMF를 졸업했다고 선언했다.
2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IMF의 피셔 수석부총재는 지난 17일 한국정부와의 하반기 정례협의 결과인 정책의향서(LOI)를 승인한 이사회를 끝내고 IMF에 파견된 한국정부의 고위관계자를 만나 이같은 견해를 전했다.
한국 정책프로그램을 총괄하는 피셔 부총재는 "IMF프로그램은 2000년말까지 존속하나 적어도 자금면에서는 한국이 IMF를 졸업했다고 해석할 수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IMF 이사회는 LOI의 이사회 통과와 함께 예정돼 있는 5억달러 인출을 보류하고 필요시에 이용하겠다는 한국정부의 계획을 환영했다.
이에따라 한국은 지난 97년 12월 IMF관리체제에 들어간지 2년만에 사실상 IMF를 졸업하게 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IMF자금을 인출하지 않겠다는 것은 외환유동성 위기는 완전히 종료됐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그러나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실시하는 정책협의는 예정대로 내년까지 계속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IMF 이사회는 LOI 토의과정에서 ▲금융.기업 구조조정 지속 추진 ▲재정건전화 노력 ▲투신산업 감독강화와 지배구조 개선 등 투신개혁 ▲서울은행의 조속한 민영화 등을 한국정부에 권고했다.
이사회는 또 물가불안이 아직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의 통화정책기조가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고 보지만 빠른 경제성장세를 감안해 인플레압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상황에 따라 선제적인 통화정책 조정에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과 외환보유고 확충은 시장원칙에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keunyoung@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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