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김성근,마운드 높이 시비로 퇴장
(서울=연합) 프로야구가 후반기 첫 날 마운드의 높이를 두고 논란이 벌어진 끝에 감독이 퇴장당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현대와 쌍방울의 경기가 벌어진 수원구장.
경기 시작 직전 김성근 쌍방울 감독은 김병주 주심에게 수원구장의 마운드 높이가 야구 규칙의 10인치(25.4㎝)보다 훨씬 높다며 시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마운드가 높을 경우 현대 선발 정민태처럼 오버핸드 투수에게는 유리하지만 쌍방울 김기덕같이 언더핸드 투수에게는 불리하기 때문.
그러나 김병주 심판은 김감독의 항의가 이유없다며 경기에 나설 것을 종용했지만 김감독은 경기를 지연시킨 채 계속 항의를 벌이다 끝내 퇴장 명령을 받았다.
감독이 경기도중 퇴장당한 것은 지난 해 6월22일 백인천 前 삼성감독이후 처음.
또한 쌍방울 코칭스태프와 심판들 사이에 언쟁이 벌어지는 동안 김재박 현대 감독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듯이 "불필요한 항의로 시간을 끌지말고 빨리 결론을 내려달라"고 심판에게 재촉,김성근감독과 격한 감정대립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경기는 39분이나 지연된 오후 7시9분에 시작됐지만 쌍방울은 심판의 조치에 불응,한국야구위원회(KBO)에 수원구장의 마운드 높이를 정밀 측량해 달라고 공식요청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해 `부정 방망이' 파문으로 얼룩졌던 프로야구는 올 후반기 `마운드의 높이'를 놓고 위반시비가 발생해 또다시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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