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서귀포시 '한국야구 명예전당' 개관
(서귀포=연합) 洪東秀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야구박물관인 `한국야구 명예전당'이 28일 개관했다.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동 청소년수련관 1층에 마련된 한국야구 명예전당은 전시실 87평, 야구도서실 44평, 기념품 판매소 34평 등 모두 1백65평 규모로 사진 7백여점을 비롯, 각종 야구용품과 사인볼, 기록물 등 3천여점이 전시돼 있다.
특히 현관 오른 쪽에는 우리나라 야구사에 길이남을 인물 9명의 흑백사진이 걸려 있다.
1905년 우리나라에 최초로 야구를 보급한 필립 질레트(1874∼1939)를 시작으로 최초의 야구 스타 허성, `마구(마구(魔球))의 달인' 유용택 등에 이어 최초로 장외홈런을 날리며 `한국의 베이브 루스'로 호칭되던 이영민(1906∼1950)까지 한국야구의 명예를 빛낸 인물들이다.
LA 다저스의 박찬호를 비롯, 생존하는 전.현직 스타들도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엄정한 심사를 거쳐 이곳 명예전당에 등재된다.
전시실은 야구의 기원과 연대표, 각종 경기 기록물로 꾸며진 역사코너와 아마야구, 프로야구, 미국.일본야구 등 크게 4개로 구분돼 있다.
전시품 대부분은 LG야구단 감독을 지낸 李廣煥씨(50)가 지난 1월15일 서귀포시에 기증한 것으로 야구박물관 형식을 갖춘 것은 미국, 일본에 이어 3번째이다.
서귀포시는 한국야구 명예전당을 관광코스화 해 수학여행단 중심의 단체관광객을 유치하는 한편 계속 전시품을 수집, 보완한 뒤 독립된 야구박물관을 건립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청소년수련관 옆에 리틀야구장을 건립하고 프로야구단 전지훈련장 유치활동을 적극 벌여 서귀포시를 스포츠타운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사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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