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록그룹 '시나위' 6집앨범 발매
(서울=연합(聯合)) 李熙鎔 기자= 김종서와 서태지 등 정상급 뮤지션을 배출해온 `한국 록그룹의 자존심' 시나위가 1년 반의 침묵을 깨고 6집앨범 「블루 베이비」를 선보인다.
이번 앨범은 95년 10월 그룹 `톰 캣' 출신의 보컬 겸 기타리스트인 김바다가 합류한 후 처음 선보이는 정규앨범인데다가 지난해 8월 시나위가 본격 방송활동을 선언하고 소속사를 바꾸는 등 면모를 일신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팬들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리더인 신대철은 "정통 록의 기본 틀에 모던 포크와 슬로우 록 등을 가미했다"면서 "멤버 전원이 혼신의 힘을 기울였기 때문에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노랫말은 이전의 앨범과 마찬가지로 풍자적이고 고발적이며 계몽적인 내용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여기에 담긴 메시지를 보컬 김바다의 반항적인 음색과 시나위 특유의 자유로운 사운드에 담아 강렬하게 전하고 있다.
타이틀곡 `블루 베이비'는 5집앨범 수록곡인 `매맞는 아이'의 연장선에 있는 노래. 제목의 사전적 의미는 선천성 심장질환 등을 앓고 있는 청색아를 뜻하지만 사회적으로는 가정폭력과 빈곤 등으로 인해 꿈을 상실한 채 새파랗게 겁에 질린 아이를 가리킨다고.
이와 함께 학원폭력 문제를 담은 `덤벼', 현대인의 가치 몰락을 풍자한 `주민등록증', 대중가요계의 현실을 꼬집은 `은퇴선언', 마약문제를 담은 `백분'과 `폐허(중독일지)', 해외 입양아의 이야기를 그린 `어머니의 땅', `헛소리', `1818', `완장', `내버려 둬', `비온 뒤에 해나(해랑사)' 등이 이번 앨범에 수록된 신곡.
또 신대철의 부친 신중현이 작곡한 김추자 노래 `꽃잎'을 리메이크했으며, 지난해 5월 미니앨범으로 발표한 `서커스', `죽은 나무', `고깃덩어리' 3곡도 재편곡해 실었다.
시나위는 6집앨범 발매와 함께 결손가정의 아이들을 돕기 위해 3월 8일 오후 6시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내 실내체육관에서 `블루 베이비 콘서트'란 제목으로 대규모 공연을 펼치는 데 이어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주 등 전국 6대도시를 순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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