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최종종합> 박재홍,3홈런.5타점

1996. 6. 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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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전.대구.전주=연합(聯合)) `괴물신인' 박재홍(현대)의 방망이가 또다시 폭발했다.

홈런과 타점부문 단독선두를 질주중인 박재홍은 9일 전주구장에서 벌어진 쌍방울 레이더스와의 더블헤더 1,2차전에서 홈런 3개로 5타점을 몰아쳐 시즌 18호 홈런과 56타점을 기록,일찌감치 양 부문 타이틀 굳히기에 돌입했다.

현대 유니콘스는 박재홍의 맹활약에 힘입어 쌍방울 레이더스를 각각 4-0,9-2로 물리치고 2경기를 독식, 가장 먼저 30승고지에 올랐다. 시즌 30승2무17패

현대의 1차전 선발로 나섰던 최창호는 9이닝을 산발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94년 8월24일 롯데戰이후 1년 10개월여 만에 완봉승을 거뒀다.

이틀연속 연장전이 벌어진 대전경기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11회말 극적인 스퀴즈번트를 성공시켜 LG 트윈스를 2-1로 힘겹게 제압, 단독 2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한화의 `수호신' 구대성은 이날 구원승으로 시즌 9승2패8세이브(16세이브포인트)를 올려 다승과 구원부문 단독선두로 나섰다.

대구경기 더블헤더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홈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1차전 12-6,2차전 3-1로 2연승, 3연패에서 탈출했다.

임수혁과 박현승은 1차전에서 랑데부홈런을 터뜨렸고 `돌아온 에이스' 박동희는 2차전에서 완투승을 거뒀다.

올시즌 잠실구장에서 OB 베어스에 5전 전패를 당했던 해태 타이거즈의는 에이스 조계현의 역투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한편 이날 전주구장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쌍방울 김성근감독은 박재홍이 타격 때 타석을 벗어났다고 격렬하게 항의,9분간 경기가 중단됐었다.

▲대전(한화 2-1 LG)

양팀의 간판투수들이 마운드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 대전경기는 연장 11회말 한화의 승리로 판가름났다.

한화는 1-1로 팽팽히 맞선 11회말 권오영과 홍원기의 연속안타와 송지만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찬스를 만든 뒤 신인 임수민이 스퀴즈번트를 성공시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앞서 한화는 1회말 2루타를 치고나간 정영규를 이강돈이 우익선상 2루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LG는 5회 선두타자 서용빈이 한화 선발 정민철로부터 우월솔로홈런을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고 양팀은 이후 추가득점에 실패,연장에 돌입했다.

9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구대성은 3이닝동안 삼진 4개를 뽑으며 1안타만 허용,다승과 구원 단독선두로 나섰고 LG의 3번째 투수 김용수는 최근 6연승끝에 첫 패를 당했다.

▲서울(해태 6-1 OB)

최근 2경기에서 영패를 당하는 등 올시즌 잠실구장에서 5전 전패를 당했던 해태가 모처럼 환한 미소를 지었다.

에이스 조계현을 선발로 내세워 배수진을 친 해태는 3회초 1사 1,3루에서 최철민의 유격수 땅볼로 선취점을 올린 뒤 4회 1사 만루에서 이순철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해태는 5회 집중 4안타와 사사구 2개를 묶어 3득점,5-0으로 점수 차를 벌려 승부를 갈랐다.

전날 10일만에 1군경기에 복귀했던 OB 김상호는 이틀연속 홈런포를 가동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주 1차전(현대 4-0 쌍방울),2차전(현대 9-2 쌍방울)

단독 선두 현대가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고 30승 고지에 올랐다.

1차전에서 박재홍의 홈런 2발속에 선발 최창호가 완봉승을 거둬 4-0으로 승리한 현대는 2차전에서 무서운 뒷심을 보이며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는 2회 마운드가 난조에 빠져 밀어내기로 먼저 2점을 뺏겼지만 5회 김인호 가 2점홈런을 터뜨려 간단히 동점을 만들었다.

6회에는 2사 3루에서 지화선과 김상국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4-2로 전세를 뒤집은 뒤 8회 박재홍의 3점홈런 등 집중 5안타로 5득점,9-2로 승부를 갈랐다.

▲대구 1차전(롯데 12-6 삼성) 2차전(롯데 3-1 삼성)

최하위를 머물고 있는 롯데는 1차전에서 임수혁과 박현승의 랑데부홈런 등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삼성을 12-6으로 대파, 3연패에서 탈출했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2차전에서 박동희를 선발로 내세워 3-1로 승리,2연승을 기록하며 탈꼴찌를 노리게 됐다.

이날 삼진 5개를 뽑으며 5안타,1실점으로 막아 올시즌 첫 승을 기록한 박동희는 93년 9월9일 태평양戰 완투승이후 2년 9개월여만에 완투승을 올렸다.

1차전의 활발한 타격전과 달리 투수전이 벌어진 2차전에서 롯데는 2회 김민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에는 임수혁의 2루타로 1점을 달아난 롯데는 4회 2사 1,2루에서 김대익이 중전안타를 쳐 3-0으로 앞섰다.

타선의 침묵을 지킨 삼성은 5회 1사 2루에서 박동희의 폭투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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