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서울과학고 재학생 전원 명문대 진학

1994. 1. 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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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126명 전원 합격, 3년연속 `대량합격'

(서울=연합(聯合)) ○...서울과학고가 이번 대학입시에서 서울대에 1백26명(재수생 6명 포함시 1백32명)을 합격시키는 등 3학년 재학생 1백79명 전원을 자타가 인정하는 명문대에 진학시킴으로써 대입 명문고임을 거듭 입증,타고교의 부러움을 사고있다.

올해로 개교 6년째를 맞는 과학고는 이번 전기대 입시에서 재학생 1백79명중 서울대에 1백26명이 지원, 전원 합격의 영광을 안았으며 이밖에 ▲과학기술대 36명 ▲포항공대 6명▲고려대 6명 ▲연세대 3명 ▲가톨릭 의대 1명 ▲동국대 한의학과 1명의 결실을 거뒀다.

특히 이 학교는 서울대에 지난 92년 74명,93년 1백19명에 이어 금년도 입시에서 또다시 1백32명을 합격시킴으로써 3년 연속 서울대 `대량합격'의 저력을 과시했다.

또 서울대 전체수석(자연계)을 비롯해 포항공대 전체수석, 서울여대 수석(이중지원으로 22일 서울대에 합격했음)등 3개 대학에서 수석합격생을 배출했는가 하면 대입 수학능력시험에서는 남녀 수석을 모두 차지, 영재교육의 産實임을 `입시성적표'로 보여줬다.

포항공대의 경우,전체수석은 물론 전 학과 수석을 휩쓴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결과는 과학고가 해당 중학교에서 전교 3% 이내의 성적을 유지하면서 수학과 과학에 소질을 가진 학생이어야 입학이 가능할 뿐 만 아니라 입학후에는 대부분의 학생이 기숙사생활을 하면서 졸업때까지 오로지 공부에만 전념하고 토론과 실험에 의한 학습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으로 교육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학교측은 전체 5백4명의 학생중 4백51명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으며, 학습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되면 학생과 학생간에, 또는 학생과 교사간에 즉석토론이 이뤄지고 실험을 위주로한 학습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학교측이 서술형 답안을 요구하는 주관식 형태로 시험을 출제하고 매일 발표할 과제를 학생들에게 내는 등의 수업방식을 택해 본고사 문제에 적응돼 있었던 점도 이번 입시에서 성공을 거둔 요인으로 파악된다.

金洪佑교장(59)은 "학생들간에도 수업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즉석에서 토론이 벌어지고 또 학생들이 원할 경우,24시간 학교내 설치된 실험기기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 최고의 영재를 만들어낸다는 교육정신에 따라 앞으로도 학생들의 사고의 폭을 넓히기 위한 교육과정에 치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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