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부진 비관 고3 학교서 투신자살
1993. 7. 14. 17:30
(부산=연합(聯合)) 14일 오전 6시30분께 부산시 동래구 사직2동 동인고 교사 현관 입구 시멘트 바닥에 이 학교 3학년 姜봉수군(17. 동래구 사직2동 90의6)이 온몸에 심한 상처를 입고 숨져있는 것을 경비원 윤우식씨(46)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尹씨에 따르면 경비실에서 근무중 운동장을 가로질러 산을 오르던 등산객들이 사람이 죽어있다고 말해 달려가 보니 姜군이 높은 곳에서 추락한듯 머리와 온몸에 상처를 입은채 숨져있었다는 것.
경찰은 ▲姜군이 부모들의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때문에 비관해 왔다는 가족들의 진술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 2통이 가방에서 발견된 점 ▲전날 밤 자율학습시간 때 다른 학생들이 모두 하교할 때 교실에 혼자 남아있었다는 친구들의 진술 등을 미뤄 성적부진을 비관, 4층 교실에서 12m아래 땅바닥으로 투신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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