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수배 趙成一씨 마을버스업체 불법인수

1993. 5. 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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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초부터 운수회사 경영 檢.警과 교분

(인천(仁川)=연합(聯合)) 李健介 대전(大田)고검장이 슬롯머신업계 대부 정덕진씨의 동생 덕일씨로 부터 5억여원을 건네받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롯데빌리지(94.5평형)를 구입했을 때 등기상의 명의를 빌려준 것으로 확인돼 검찰에 수배된 趙成一씨(46.서울 노원구 상계동)는 인천(仁川)의 마을버스 운수업체인 대연수교통 합명회사를 불법적으로 인수한 인 물.

趙씨는 지난해 8월 陳모씨(45)가 자본금 5천만원을 투자해 인천(仁川)시 南구청으로 부터 2년 마다 경신되는 한정면허를 받아 설립한 직원 31명의 이 회사에 지난 1월 9천만원을 출자한후 사장에 취임했고 陳씨는 주주로 남아 있다.

이와 관련 南구청 관계자는 "대연수교통이 한정면허를 받아 설립된 회사이기 때문에 면허발급일로 부터 2년이내에는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는데도 그 이전에 대표가 바뀌어 불법"이라고 말했다.

중형버스 13대를 연수동 시영1차아파트∼주안역 구간에서 운행하는 이 회사는 인천시내 44개 마을버스운수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이다.

趙씨는 그동안 계속 출근해 오다 지난주초부터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 지난 25일 오전 회사로 전화를 걸어 "출장을 떠나니 찾지 말라"고 전해 왔다는 것.

지난 49년 형(61.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함께 월남한 趙씨는 지난 71년 흥안운수(서울 노원구 상계동)라는 시내버스회사를 설립,중견업체로 성장시킨뒤 지난해 12월 형에게 경영권을 넘겨준뒤 인천의 마을버스업체를 인수했다.

그는 그동안 운수회사를 경영하면서 검찰 및 경찰 간부들을 가까이 사귀면서 李健介고검장과도 선이 닿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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