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온두라스 어린이납치.장기추출범죄 횡행

1993. 4. 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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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예하스 대통령, 수사지시

(테구시갈파(온두라스).로이터=연합(聯合)) 중미(中美)의 온두라스에서는 어린이를 납치한 뒤 신체에서 장기를 빼내 이를 팔아 넘기는 범죄가 빈발함에 따라 대통령이 직접 수사지시를 내리고 의회와 민간단체가 개별적인 진상조사까지 벌이고 나서 장기이식범죄가 심각한 수위에 이르렀음이 드러났다고.

라파엘 카예하스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일부 국민들로부터 자기 아이가 납치돼 장기가 제거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장기이식범죄가 실제 일어나고 있음을 깨닫게 됐다"고 실토한 뒤 경찰에 수사지시를 내렸으나 아직 아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

또 온두라스 의회에 이어 민간단체인 `어린이 실종방지위원회'도 이 문제에 대한 조사에 나섰는데 막상 장기를 빼앗긴 어린이의 부모들이 범죄단체의 보복에 두려움을 느낀 나머지 진술을 꺼리는 바람에 진상파악에 애를 먹고 있다는 것.

온두라스에서는 지난주에도 장기를 모두 강제추출당한 채 숨진 한 어린이의 사체가 냉동컨테이너에서 발견된 적이 있다호 한 야당 의원이 말했는데 지난 6개월간 실종보고된 어린이수가 전국적으로 6백명에 이른 것으로 볼 때 이중 상당수가 이같은 범죄에 이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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