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안테나> "호랑이 봤다" 목격자 잇달아

1991. 9. 1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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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梁山) = 연합(聯合)) ○...남한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학계에 보고된 호랑이를 봤다는 목격담이 잇달아 사실여부에 관심이 집중.

지난 12일 하오5시께 경남(慶南) 양산(梁山)군 일광(日光)면 삼성리 후동마을 뒷산에서 주민 金鳳鳴씨(62)가 부인 申福南씨(55)와 함께 파를 심다 큰 도사견 크기의 호랑이 1마리를 봤다고 신고했으며 지난 8일 하오6시께 이웃인 機張읍 모화리 동서마을 채소밭에서 宋일두씨(78)가 송아지 발자국만한 맹수 발자국을 봤다고 신고.

또 모화리 이장 李수호씨(60)에 따르면 한달전 산나물을 캐러갔던 주민 鄭선옥씨(52.여)가 '범불'(호랑이의 눈빛)을 본 뒤 집밖 출입을 삼가고 있으며 지난 3월에도 金광수씨(58)가 밭일을 하다 송아지 크기의 누런 짐승이 지나가는 것을 봤다는등 호랑이 목격담이 연속.

특히 삼성리 주민 金씨는 마을인근 밭에 나갈때 개가 늘 따라다녔는데 호랑이를 목격한 날은 개가 따라오지 않았으며 지난 7일 성묘하러 갔다는 같은 마을 鄭자수씨(36)도 맹수가 뜯어먹은 것으로 보이는 노루뼈와 가죽을 발견했다고 전해 호랑이 출몰 소문은 점입가경.

양산(梁山)군 동부(東部)출장소는 13일 산간주민들에게 만일의 경우 "호환(虎患)"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이 짐승의 발자국을 찍은 사진을 경남(慶南)도에 감식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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