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만화 초판 150만 달러에 팔려

입력 2010. 3. 30. 10:47 수정 2010. 3. 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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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론 사상 최고가(뉴욕 AP=연합뉴스) 1938년 미국에서 나온 슈퍼맨 만화 초판본이 29일 만화책으로는 사상 최고가인 150만 달러(한화 약 17억 원)에 팔렸다.

이번에 팔린 것과 다른 슈퍼맨 만화 초판본이 지난 2월 100만 달러에 팔린 후 며칠 안 돼서 1939년 발매된 배트맨 만화 초판본이 107만 5천 달러에 팔려 최고가를 경신하더니 다시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이다.

슈퍼맨이 처음 등장하는 '액션 코믹스 1호'는 1938년 당시 10센트에 판매됐지만, 현재는 만화계의 `성배'로 여겨지고 있다.

경매 사이트인 코믹커넥트닷컴에서 경매 시작 수분 만에 "만화책 광팬"이라는 고객에게 낙찰된 이 슈퍼맨 만화 초판본은 전 세계에 약 100권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은 희귀본 중 하나로, 영화잡지 속에 끼어 있어서 지난달 100만 달러에 팔린 것보다 보존상태가 좋은 것이다.

코믹커넥트닷컴의 공동운영자인 스티븐 피쉴러는 "만화책이 이보다 높은 가격에 시장에 나오는 일이 아마 10-20년간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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