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오후들어 '상승 추세' 확연..與野, 엇갈린 '표정관리'

뉴스 2012. 4. 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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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가 11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347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최종 투표율은 55% 이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전체 유권자 4020만5055명 중 1683만9601명이 투표에 참여해 41.9%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종 투표율이 역대 최저치(46.1%)였던 지난 2008년 18대 총선 때 같은 시간대 투표율인 23.8%보다는 5.4%포인트 높은 것으로, 54.5%의 최종 투표율을 기록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동시간대 투표율 42.3%와 비슷하다.

이날 투표율은 오전 11시까지만 해도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탓에 '역대 최저 수준'에 근접했으나 오후 들어 날씨가 개면서 빠른 속도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여야 각 당과 후보 측은 시간대별 투표율 변화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한편,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직 투표장을 찾지 않은 자당 지지 성향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이번 총선의 경우 선거전 막판까지도 여야 후보들이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 70여곳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돼, 각 지역의 투표율과 지지자들의 표심(票心) 결집 여부가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 때문에 각 당의 주요 당직자들은 지역구별 투표상황 등에 촉각을 기울이면서도 애써 '표정관리'를 하고 있다.

이상일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번 선거는 역대 총선 가운데 가장 경합지가 많아 한치 앞을 예측키 어렵다"며 "출구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어느 정도 윤곽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당의 다른 관계자는 '높은 투표율이 여당에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에 "그렇다고 해서 야당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막판 지지층 결집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통합당 등 야당은 투표율 상승세에 힘입어 내심 '총선 승리'의 기대감을 숨기지 않는 모습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오후 들어 젊은 층의 투표 참여가 늘면서 투표율도 점차 상승하는 추세"라며 "이 추세를 이어간다면 50%대 중반을 넘어 60%대의 투표율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당의 다른 관계자는 "이 정도 투표율이면 새누리당이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는 결과는 나오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야권연대를 이룬 통합진보당의 우위영 선대위 대변인도 "아무래도 오후 들어 20~40대의 젊은 유권자들이 투표장을 많이 찾는 것 같다"며 "높아지는 투표율만큼 야권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대전·충남권 지역구 6석과 비례대표 4석 등 총 10석 의석 확보를 이번 총선의 목표로 제시한 자유선진당은 "투표율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한편 각 당 지도부와 주요 당직자들은 오후 6시쯤 방송사 투표 출구조사 발표와 개표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당사를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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